연말정산에 직장인을 대상으로 '월세 세액공제' 세제 혜택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워낙 까다롭다보니 소득, 집의 기준시가, 직업 등 조건이 하나만 맞지 않아도 신청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 신청할 수 있는 월세 세금 혜택이 있습니다. 바로 월세로 지불한 돈을 '현금영수증'으로 신청하는 것입니다.
저도 여러가지 조건상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매년 월세 현금영수증을 신청하고 있는데요, 현금영수증을 신청하기 전과 후의 환급액의 차이가 꽤 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월세 세액공제가 어려울 경우 현금영수증 신청을 통해 혜택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월세 현금영수증 신청 혜택
연말정산은 더 낸 세금은 돌려주고, 덜 낸 세금은 추징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득 대비해 지출이 일정수준보다 크다면 돌려받을 수 있죠.
그 과정에서 현금으로 쓴 돈은 '현금영수증'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하지만 월세로 낸 돈은 영수증으로 받는 것도 아니고 매번 집주인에게 현금영수증을 달라고 할 수도 없죠. 그렇기 때문에 국세청에서는 이렇게 월세로 지불한 현금을 신고 받으며, 신고한 사람이 '현금으로 사용했다' 고 인정하며 이를 소득공제를 위한 금액에도 포함을 시킵니다.
월세는 기본적으로 금액이 높기 때문에 이를 포함시켰을 때 세금환급 면에서 혜택을 볼 가능성이 커지는 거죠.
또 신용카드의 공제가 15%인 것에 반해 현금에 대한 공제는 30%이기 때문에 월세 현금영수증 신청은 더 큰 혜택을 위해 신청이 필수입니다.
월세 현금영수증 신청 필요서류
월세 현금영수증을 위해 필요한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서류들은 국세청 홈택스에 첨부파일로 올려야 하니 PDF나 이미지 파일 형태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1) 임대차 계약서
2) 주민등록 등본 (정부24 온라인 발급 가능)
3) 계좌별 거래명세서: 임대인 성명과 임차인(신청인) 성명이 확인되는 계좌이체 자료
임대차 계약서와 주민등록 등본은 명확한데 3번 '계좌별 거래 명세서'가 조금 까다롭죠.
저의 경우 월세를 보낸 은행 앱에서 월세를 송금한 내역을 하나하나 캡쳐해서 PDF문서로 만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승인되었습니다. 어떤 형태이든 오간 계좌와 송금액이 명확하면 인정되니 내역만 명확히 있으면 됩니다.
* 첨부 가능한 파일 형식: PDF, 이미지 파일(JPG, PNG, GIF, TIF, BMP)
하나의 팁이 있다면 월세를 보낼 때 '월세/관리비' 이런식으로 이름을 변경해서 보내면 나중에 찾아볼 때 훨씬 수월합니다.
월세 현금영수증 신청 방법
월세 현금영수증 신청은 '국세청 홈택스'에서 가능합니다.
연말정산 시기에 신청하게 되면 하루~이틀 정도 후에 시스템상에 반영되니 미리 신청해서 10월 미리보기로도 확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1단계: 국세청 홈택스에 들어가 '상담, 불복, 고충, 제보, 기타' 메뉴를 선택합니다.
메뉴명이 좀 무섭죠? 괜찮습니다. 일단 들어가봅니다.
2단계: '주택임차료(월세) 현금영수증 발급 신청'을 클릭합니다.
아마 로그인을 안하셨다면 여기서 로그인 화면이 나올거에요. 그러면 로그인 일단 하시면 됩니다.
3단계: '주택임차료 현금영수증 발급 신청' 을 누릅니다. 바로 옆의 주택임차료 월세액 세액공제 신청과 헷갈리실 수 있는데 '현금영수증 신청'을 누르셔야 해요.
4단계: 계약정보, 임대인 정보, 임차인 정보를 입력합니다. 임대인 정보는 계약서에 모두 표시되어 있는 내용이니 그대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임대인의 승인등은 필요가 없습니다.
첨부파일에 준비한 계약서, 등본, 계좌이체 내역을 모두 넣고 등록하기를 누르면 끝입니다. 이렇게 등록 하면 국세청에서 2~3일 내에 심사하여 저의 현금영수증 내역에 표시되게 됩니다.
오늘 글에서는 월세 세액공제가 어려운 분들께 도움이 될 '월세 현금영수증 신청'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조금 귀찮지만 잠깐만 시간 들이면 우리의 소중한 돈을 아낄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서 신청하시고, 주변에도 많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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